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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 위대한 승리 - 잭 웰치, 수지 웰치 지음, 김주현 옮김, 청림출판 |
경영의 교과서인 잭 웰치에 관한 책은 직장인이든 아니든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한권정도는 꼭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 사실 유명한 CEO들이 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대부분 잭 웰치가 했던 말들이다.
잭 웰치는 확실히 현대 경영패러다임을 세운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에 관한 책은 정말 많지만 '잭 웰치의 위대한 승리' 한권이면 충분하다. 이 책은 잭 웰치만 아니라 미국사회에 대한 이해와 신자유주의가 나온 배경까지 알려준다.
잭 웰치의 아버지는 역무원으로 일했고 어머니는 전업주부였다. 한마디로 평범한 집안 출신이었는데 어머니는 잭 웰치에게 야구, 골프, 아이스하키 등 다양한 운동을 시켰다. 운동은 인간에게 성취감과 경쟁심을 불러일으키면서 동시에 사람과 친해지는데 최고의 수단이다.
말더듬이였던 잭 웰치에게 어머니는 말이 생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뿐이라고 교육시키며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했는데 사실 어떤 훌륭한 인물은 그냥 나는 것이 아니고 부모의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이 함께 하지 않고서는 개천에서 용이 날수는 없을 것이다. 대학등록금이 없어 학비가 가장 싼 대학을 찾아들어가고 결혼은 했지만 신혼집이 없던 이야기 등 젊은 시절의 어려웠던 이야기들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잭 웰치의 성공스토리는 아메리칸 드림과 정확하게 맞닿아 있다. 그런 측면에서 미국인이 생각하는 성공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젝 웰치는 우여곡절 끝에 CEO가 된 후 미국 역사상 가장 잔인한 CEO로 변신을 한다. 건물은 그대로인데 사람만 없어졌다고 해서 중성자탄 잭으로 불리우는 잭 웰치, 당시만 해도 미국에서 구조조정이라고 하면 악덕기업주로 명성이 높았다.
그런데 일본기업에 의해 미국기업들이 하나둘씩 쓰러져갈 때 가장 주목받는 인물로, 가장 배워야할 인물로 꼽히는 인물이 바로 잭 웰치였다. 잭 웰치는 일본기업이 본격적으로 미국에 진출하면 경쟁력이 없는 많은 산업들이 파탄에 이를 것을 알고 남보다 한 발 앞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일본의 대공세에 미국의 거대기업들이 쓰러져갈 때 GE는 사상최고의 흑자행진을 기록했고 잭 웰치는 선견지명이 있는 선구자로 명성을 높이며 미국을 대표하는 CEO가 된다. 다만 이 책은 절대 진리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신자유주의가 왜 나오게 됐는가를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무기력한 집단을 리더십을 통해 승리하는 집단으로 만드는 과정 역시 흥미진진하니 직장인이라면 꼭 읽어볼 만한 필수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말단 직원에서 CEO의 자리까지 오른 잭 웰치의 입장에서 직장생활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예로 들며 많은 충고를 담고 있다. 이 책은 경제 감각과 함께 리더십을 배우는데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