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00대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는 2009년 기준 약 1576억원이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8~10%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문화예술 지원 상위 5개 재단의 지원 금액은 535억원으로 전체의 35%에 이른다.
삼성문화재단은 삼성미술관 리움,호암미술관,로댕갤러리,삼성어린이박물관 등을 운영하며 예술활동을 담당하는 젊은 예술가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맴피스트(MAMPIST) 제도다. 맴피스트는 음악(Music) 미술(Art) 영화(Movie) 연극(Play)의 영문 첫자와 사람을 뜻하는 '-IST'를 조합해 만든 말로,재능있는 젊은 문화예술인을 선발해 2년 과정의 해외 교육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LG연암문화재단은 2008년부터 예술가들과 함께 보육원,교화시설의 청소년들을 찾아가 음악 연극 무용 등을 교육하는 'LG아트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1억원을 들여 문화 소외지역 중 · 고등학생에게 연극 공연을 보여주는 '스쿨 콘서트'도 5년째 열고 있다. 10주년을 맞이한 LG아트센터 역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 70%를 웃도는 공연장으로 자리잡았다. LG그룹의 메세나 활동 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LG 사랑의 음악학교'다. 2009년부터 매년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4개 부문에서 음악영재들을 선발해 실내악 전문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유수의 교수진과 세계적인 실내악 단체인 뉴욕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가 공동 개발했다.
CJ문화재단은 '신인 발굴'로 유명하다. CJ아지트 등 실험적인 창작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연극 영화 작가 등 대중문화 분야의 다양한 창작자들을 발굴,지원해왔다.
재단뿐만 아니라 개별 기업의 메세나 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을 활용해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에서 다양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하우 투 리브 스마트'를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 윤상-아이유,허구연-양준혁,함춘호-정성하 등 각 분야 대표 아이콘 50커플,총 100명이 참여해 싱어송 라이터가 되고 싶은 가수 아이유에게 선배가수 겸 작곡가인 윤상이 전하는 레슨에 관한 이야기 등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LG화학도 2007년부터 '뮤지컬 홀리데이' 사업을 시작해 군부대 장병들을 위해 부대로 직접 찾아가 뮤지컬 공연을 보여주고 있다. 2007년부터 육군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대상을 공군,해군까지 확대해 전방에 위치한 부대를 찾아가 공연했다. 2009,2010년에는 산간 도서지역 울릉도,백령도,강원도를 찾아 군 장병 및 지역 주민을 위해 극단 타루의 뮤지컬 '판소리,애플그린을 먹다'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LG연암문화재단은 전국의 중 · 고등학교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는 '스쿨콘서트'를 2006년 시작해 큰 호응을 얻고 2009년부터 지리적으로 소외돼 문화예술 향유가 어려운 군 단위 이하 지역으로 찾아가고 있다. 2006~2007년에는 명랑씨어터 수박의 퓨전국악 뮤지컬 '쑥부쟁이'를,2008년에는 파임커뮤니케이션즈의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를,2009년에는 파파프로덕션의 '영웅을 기다리며',2010년에는 '총각네 야채가게'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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