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종합지수입니다.
99년도 하반기에 나온 것이 첫봉이고, 2007년말에 나온 것이 쌍봉이며, 2009년말에 나온 것이 삼봉입니다. 제가 쓰는 글의 요지는 쌍봉이나 삼봉이 나오면 차상위 차트가 무너진다 입니다. 월차트에서 쌍봉이나 삼봉이 나오면 연차트가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머리를 싸매야 할 정도로 어려운 용어도 아니고, 유식해 보일려고 어려운 공식이 동원된 것도 아니고, 무슨무슨 이론으로 치장을 한 것도 아닙니다.
달랑 쌍봉과 삼봉만 알면 경제의 흐름을 읽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참 간편하지요? 늘 쌍봉과 삼봉이라고 하니 좀 저렴해 보이나요? 영어로 double tops, tripple tops 라고 하면 좀 유식해 보이나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2007년말 쌍봉이 나왔을때만 빠져 나왔더라도 큰 손실은 면했을 것입니다. 2009년에는 급락하는 과정에서 반등이 나왔지만 결과적으로는 삼봉만 만든 꼴이 되었습니다.
이런 모습 또는 그와 반대되는 모습은 모든 그래프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경제 지표에서도 나오고, 환율차트에서도 나오고, 상품가격차트에서도 나오고, 지수차트 에서도 나오고, 주식차트 에서도 나오고, 채권차트 에서도 나오고, 금리차트에서도 나오고... 이렇게 여기저기서 나오는 차트를 주식에만 한정해서 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소를 잡을 수 있는 칼로 새우 대가리나 따고 있을 필요가 있을까요?
골드만 삭스의 월차트입니다. 옥색의 화살표가 현재의 위치와 같아 보입니다.
지난해 가을에 예측했던 것인데 그때 예측이 틀린 것입니다. 밴드하단을 이탈하는 것을 보고서는 무너진다고 하였는데 다시 살아났다가 이제 다시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때 쌍봉이 나오고, 밴드하단도 이탈하니 무너지는 것으로 본 것입니다. 쌍봉이나 삼봉이 나오면 무너진다라는 원칙이 틀린 것이 아니고, 성질이 급해서, 그리고 양다리 전문가가 아니라서 틀린 것입니다.
하지만 연차트는 2011년 상반기에 20 이평선을 이탈하면서 무너진 것이고, 반등이 나온 3/4월에도 무너진 상태이고, 지금도 무너진 상태라는 것입니다. 작은 반등을 예측하지 못한 것이 틀린 것인데,- 만약에 무너지다가 다시 반등하더라도 삼봉이 나오면 무너진다- 라는 사족을 달았다면 틀리지 않을 수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측으로 틀리지 않을 방법을 몰라서 틀린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미 쌍봉이 나왔을때는 추세가 무너지는 것도 많으므로 반등없이 무너질 것으로 단정지은 것이 틀렸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틀릴 수는 있습니다. 미래에 일어나는 것을 예측하는 것인데 다 맞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만 원칙이 없다면 매번 틀리는 것이고, 원칙이 있다면 매번 틀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골드만 삭스 차트 올린 김에 다시 예측해 봅니다.
2008년말에 현재의 연차트가 시작된 것이고, 지금은 삼봉이 나왔으며, 직전 반등에서는 20 이평선도 넘지 못하였고, 스톡 843 에서는 더 낮은 바닥(lower low)가 나왔습니다. 더 낮은 바닥이 나오면 거의 대부분 직전 고점을 넘지 못합니다. 이것도 그랬습니다. 쌍봉으로 이미 큰 추세가 무너졌는데 반등 나오는 곳에서 먹을 것이 없는가하고 어슬렁거리다가는 당한다는 것입니다. 실전에서는 정확한 바닥과 고점을 찾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쌍봉이 나온 다음에 나오는 바닥은 추세전환이 아니고 하락파동안의 작은 반등파라는 것입니다. 제주가 좋으면 그것까지도 먹을 수가 있지만 그런 재주가 있는 사람은 열명에 한사람 정도로 소수일 것입니다.
다른 데로 샜는데, 몇개월이내에 골드만은 2008년 저점도 깰 것입니다. 지금의 파고기 그때보다 훨씬 세고, 높다는 것입니다. 경기가 수축되면 금융업부터 먼저 무너진다고 하였는데 저 모습은 대만 지수나 프랑스 지수나 다르지 않습니다. 한두개 회사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한번도 보지 못한,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폭풍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정리를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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