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검색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질 낮은(low-quality) 콘텐츠 사이트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구글은 25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검색 품질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알고리즘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구글 측은 "이번 알고리즘 개선으로 입력되는 검색어의 11.8%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 정도면 (검색을 통해) 이용자가 보는 콘텐츠에 변화가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질 높은 사이트가 (클릭수)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그 효과는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번 조치로 "어떤 사이트는 (클릭수가) 더 올라가고 어떤 사이트는 더 내려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특히 이번 검색 알고리즘 개선에서 조금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콘텐츠의 질을 평가하는 나름대로의 기준을 밝혀 주목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원본(original) 콘텐츠를 적당히 베껴 운영하는 사이트를 질 낮은 것으로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이른바 '어뷰징(abusing)'에 철퇴를 가하겠다는 의도다. 어뷰징은 인기 검색어를 기반으로 원본 콘텐츠를 적당히 베껴 조악한 콘텐츠를 대량으로 생산하면서 검색 랭크 상위에 올려 클릭수를 챙기는 것을 말한다.
한국에서도 이런 행위가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이런 행위를 기업적으로 하는 회사를 '콘텐츠 팜(content farms)'이라고 부르는데 결과적으로 검색 결과의 품질을 떨어뜨린다.
미국 언론들은 따라서 이번 구글의 조치를 '콘텐츠 팜'과의 전쟁으로 해석하고 있다. 구글은 그동안 이런 콘텐츠를 랭크 상위에 올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앞으로 이런 콘텐츠와 사이트는 검색 랭크에서 후순위로 밀리게 된다.
이 반면에 질 높은 콘텐츠 사이트는 리서치, 깊이 있는 리포트, 사려 깊은 분석 등의 정보와 원본(original) 콘텐츠를 갖고 있는 곳이다. 이런 사이트는 앞으로 구글의 검색 순위에서 더 상위에 랭크될 예정이다.
한편, 이 서비스는 미국에서부터 도입된 뒤 점차 확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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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팸 검색결과 줄이려 알고리즘 변화"
구글은 25일 스팸 검색결과를 줄이기 위해 검색 알고리즘(문제해결의 절차와 방법)에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색결과 가운데 12% 정도가 변경되는 효과가 생겼으며, 주로 검색결과 가운데 질이 낮은 콘텐츠를 제거했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의 수석 엔지니어인 매트 커츠와 아미트 싱할은 이날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리가 변경한 알고리즘은 매우 정교해서 이를 알아차리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검색결과 순위 등에 변화를 줌으로써 검색결과가 11.8% 정도 달라졌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 같은 변화는 이용자들의 입장에서 유용성이 떨어지는 질이 낮은 사이트를 줄이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며 "동시에 질 높은 사이트가 먼저 검색결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앞서 최근 검색결과와 관련해 쓸데없는 결과가 검색 결과 가운데 우선순위로 올라오는 등 이른바 스팸 검색결과와 관련해 상당한 불만이 제기됐었으며, 구글이 몇주전 이를 감안해 검색과 관련해 한차례 변화를 준 바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또 일부 언론에 의해 제기됐던 유명백화점 제이씨페니(JC PENNY)와 관련된 검색순위 조작 의혹 등 일부 검색결과 조작 등과 관련된 주장들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각종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언론들은 이와 관련해 이번 알고리즘 변화가 검색결과에서 실제로 스팸 결과를 얼마나 줄여줄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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