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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EO, 구글의 전략에 대해 말하다

체리사탕 2011. 7. 18. 12:07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CEO(38세)가 공개발언을 하는 일은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목요일 구글 이사분기 이익 관련 전화 컨퍼런스에서 페이지 CEO가 “전세계 사람들이 칫솔처럼 하루 두 번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구글의 전략에 대해 긴 이야기를 최초로 펼쳐놓았을 때 기자와 애널리스트들은 귀를 쫑긋 세울 수 밖에 없었다.

구글의 검색엔진 광고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페이지 CEO는 구글의 소셜네트워크 구글플러스로 큰 반향을 일으키려는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2주 전에 출시한 구글플러스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로써는 초대를 받은 사람만이 가입할 수 있음에도 벌써 1천만 명 이상이 가입했다고 한다.

“어쩌면 당연하게도 구글플러스에 대한 반응은 매우 좋았다. 각기 다른 사람과 다른 정보를 나누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 포스트나 기사를 “친구” 중 일부와만 나누고 싶어하는 사용자로부터 페이스북이 과거에 받았던 비난을 가리킨 것이다. 전세계에 7억 5천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페이스북 사용자 관심을 구글플러스로 돌리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4월에 CEO직을 맡은 페이지는 사진과 링크, 포스트 등 1십 억 개 이상의 “아이템”이 매일 구글플러스에서 공유되고 있으며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과 유사한 +1버튼을 인터넷 사용자들이 하루에 보는 횟수가 23억 회에 이른다고 말했다. 미래에는 친구들이 +1(추천)한 것이 검색결과 순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 한다.

구글이 성공적으로 배포한 모바일기기용 무료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와 크롬 웹브라우저가 구글의 대형사업으로 변모할 수 있다고 페이지 CEO는 강조해 주장했다.

“당연하게도 사람들은 우리가 이들 사업에서 어떻게 수익을 낼 것인가를 궁금해 할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구글은 성공적인 제품을 이익창출 사업으로 만들어낸 경험이 많다.” 구글 검색엔진 초창기 수 년 간은 아무 광고도 하지 않은 바 있다. “관리가 잘되고 있는 IT사업이 대단위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장기적으로 큰 이익을 낼 수 있다.”

“구글은 가능성의 1%에 도달해 있을 뿐이며 그렇기 때문에 다음 단계로 구글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페이지는 말했다.

매일 안드로이드 기기 신규사용이 55만 개씩 늘어나고 있으며 구글 최고광고관리자 수잔 보이치키에 따르면 총 1억3천5백만 개의 안드로이드 기기가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안드로이드 기기의 확산 덕택에 안드로이드 탑재 타블렛과 스마트폰에서 구글 검색엔진이 사용되게 할 수 있다(모바일기기 클릭에서 창출되는 수익이 PC 클릭 수익보다 훨씬 적기는 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기기를 통해 지역광고 및 전자책, 온라인 영화대여 등 디지털상품을 판매하고자 한다.

이번 전화컨퍼런스에서 “매우 기대되는”, “정말 기대되는”이라는 단어를 여러 번 사용한 페이지 CEO는 구글이 사용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서비스 디자인 혹은 외관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새로 디자인한 지메일을 선보일 예정이라 한다.

마지막으로 페이지 CEO는 구글 전직원 10% 임금상승은 “신규채용과 직원유지에 기대했던 것보다 더 큰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추세로 채용을 계속하다가는 2011년 신규채용 목표치인 6천 명을 훨씬 넘어서게 될 것이기 때문에 속도를 조금 줄여야 할지도 모른다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