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로 좋은 질문과 대답을 더불어 주고받자.” ‘소셜큐‘가 태어난 이유다. ‘좋은 답변’이란 무엇일까. 소셜큐는 ‘좋은 질문’이 좋은 답변을 만든다고 말한다. 질료는 ‘관계’다. 소셜큐는 질문을 특정 공간이나 상대방에게 던지지 않고, 소셜미디어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공간에 던진다. 관계로 촘촘히 엮인 곳,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질문을 방생하는 공간이다.
이제 질문은 더 이상 질문자의 소유가 아니다. 타임라인과 담벼락, 페이지를 타고 흐르는 질문은 곧 답변을 쥐고 있는 주인을 찾게 마련이다. 관계로 엮인 친구들은 소셜큐를 방문해 해당 질문에 답변을 달아주면 된다. 여기까지는 여느 문답 서비스와 비슷하다. ‘관계’가 개입하는 것 빼고는.
소셜큐는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질문이나 답변 모두 위키 기반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게 했다. 여럿이 고치고, 덧붙이고, 채운 질문과 답변은 시간이 지날 수록 ‘좋은’ 질문과 답변으로 완성된다. 질문과 답변은 또다시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다시 퍼져나간다. 소셜큐 울타리에 갇힌 질문과 답변이라면 얼마나 옹색한가. 그런 점에서 소셜큐는 나와, 당신이, 관계가 채워나가는 ‘소셜문답 서비스’인 셈이다.
미국에선 올해 1월 ‘쿼라‘가 먼저 이같은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쿼라는 질문과 답변이 계속 채워지고, 재구성되고, 해체되면서 스스로 완결성을 갖추는 서비스다. 한국어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점이 늘 아쉬웠는데, 소셜큐로 이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소셜큐는 이제 갓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 서비스다. 비영리 싱크탱크 씽크카페가 아름다운재단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을 받아 문을 열었다. 좋은 질문과 대답을 채워가는 일은 우리 몫이다.
http://www.bloter.net/archives/6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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